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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출근한 날도 북적인 룸살롱…"평소 직원·손님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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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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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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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출근한 날도 북적인 룸살롱…"평소 직원·손님 500명"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드러나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당 유흥업소는 영업을 멈추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룸살롱 등 유흥업소가 새로운 집단감염의 온상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평소 직원, 손님 포함 500여명 머물러


8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역삼동에 위치한 대형 룸살롱인 A업소에는 지난주 문을 닫기 전까지 사람들이 몰렸다. 이 업소는 예약하고 기다리는 데에만 2~3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규모도 지하 1층과 2층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크다.

한 유흥업계 관계자는 "A업소는 사람이 많아 2부제로 운영하는 데도 방이 다 차 대기번호를 줄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업주나 종업원, 손님 모두 이를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했다.

A업소는 지난 2일부터 임시 휴업을 결정했지만 이미 확진자가 나온 뒤였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 업소에서 근무하는 B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강남구 등에 따르면 A업소는 종업원만 100여명에 달하고, 500여명의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직원과 손님 포함 500여명이 업소 안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등은 A씨가 근무했던 9시간 동안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종업원이 100여명 정도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100여명이 훨씬 넘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업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시 100여명 밖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B씨의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진 후 서울시와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서면서 전날 강남 일대 클럽, 가라오케,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이 모두 문을 닫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흥업소, 새로운 집단감염 뇌관되나


확진자 출근한 날도 북적인 룸살롱…"평소 직원·손님 500명"


그동안 클럽, PC방 등에 대해서는 집단감염 우려가 부각됐으나 유흥업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시기인 만큼 유흥업소를 굳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유흥업소의 경우 방문 사실을 알리기 꺼리는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업소 사례가 드러나며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은 대외적으로 숨기는 경우가 많아 감염의 우려가 더 클 수 있다. 출입 사실을 숨기고 활동할 경우 대형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아직까지 B씨를 통한 추가감염자는 룸메이트 C씨 외에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유흥업소 종사자는 "손님이나 직원 모두 유흥업소에 다닌다는 사실을 먼저 말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B씨 사례에 대해 "감염 위험성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해당 장소에 출입한 사람 모두 위험할 수 있다"며 "그 시점에 출입했던 사람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바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A업소는 현재 휴업한 상황이다. 업소 관계자는 "가게는 A씨가 확진됐다는 사실을 알기 전인 지난 2일부터 임시 휴업을 결정했었다"며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임시 휴업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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