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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괴담 시달리는 여행업계, 헛소문에 불과하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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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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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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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구조조정설 등 코로나 위기에 여행사 루머 이중고…벼랑 끝 내몰린 여행업계 지원 목소리도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직격탄을 맞으며 벼랑 끝에 몰린 여행업계가 구조조정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당장은 근거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설마했던 상황이 현실로 닥칠 수 있단 우려도 높아진다. 코로나 종식 이후 여행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낭설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업계를 중심으로 언론사와 증권가 등에 구조조정설이 돌아서다. 상반기 내로 전 직원의 22% 규모인 500명을 정리하고, 마케팅과 인사 등 비영업부서를 없애 용역업체에 돌린다는 것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하나투어는 '발 없는 말'을 잡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근거 없는 루머로 판명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달부터 진행한 유급휴가를 오는 5월에도 진행할 지에 대한 여부도 결정나지 않았다"며 "실적이 좋지 않고 업황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이미 코로나 이후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행업계를 향한 루머의 대상은 비단 하나투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정부와 제약회사와의 회의에서 나온 내용이라며 올해 안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제외한 모든 여행사가 부도날 것이란 허위 '지라시'가 증권가를 시작으로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일부 여행사들의 경영악화와 관련한 지속적으로 생성돼 업계 전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여행업계 흔드는 지라시, 여행위기 반증
한계 다다른 여행사 직접지원 목소리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사진=뉴스1
여행업계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와중에 근거 없는 낭설이 업계 안팎을 흔들며 이중고를 겪는다고 하소연한다. 내버려 두다가 사실처럼 굳어질까 겁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여력도 없어서다. 하지만 이 같은 루머들이 국내 여행산업의 위기를 반증한다는 것에는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국내 산업전반에서 구조조정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실적 바닥을 찍은 여행사의 정리해고도 이상할 것 없다는 것이다. 유급휴직 등의 고육책을 통해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지난해 NO재팬에 이어 코로나로 여행수요가 전년 대비 90% 이상 역성장하며 당장 수익이 '제로(0)'인 상황에서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장담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2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점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긴급융자 정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생존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커져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임금 선지급 후 받는 구조라 당장 수익이 없는 현재로선 부담이 커, 결국 권고사직이나 폐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업계에선 4대보험 일정기간 면제 등 직접적인 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국내 여행산업 고사는 코로나 종식 이후 국내 여행객들과 관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시장 장악력이 높아지며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단 것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 지원 뿐 아니라 향후 정부 차원에서 여행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감시기능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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