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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위원장 "증안펀드, 시장안정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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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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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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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전 KIC 운용본부장, 9일 출범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 선출

강신우 전 KIC 투자운용본부장)
강신우 전 KIC 투자운용본부장)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는 말 그대로 시장 안정을 위한 펀드지, 증시 상승을 위한 펀드가 아닙니다."

강신우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은 전시에 버금갈 정도로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 비정상적 국면이었다"며 "그런 위기에서 최후의 보루로 작동하라고 증안펀드가 꾸려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6일 열린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한국투자공사(KIC) 운용본부장을 맡아 수십조 달러 규모 국부펀드를 운용했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투자관리위원회는 금융지주사 등 출자자 대표 9명, 강 위원장과 정재만 숭실대 교수로 구성된 공익위원 2명 등 총 11명으로 꾸려진다. 오는 9일 출범하는 10조 규모 증안펀드 자금 집행과 투자방법, 규약 등 투자 전반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비상설 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정기 모임은 분기별로 하되, 시장이 급락하거나 주요 사항 결정시 위원들이 수시로 모여 논의할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 주목받는 역할을 맡게 돼 어렵다"면서도 "(투자관리위원회는) 시장 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안정을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4월에 시차 두고 3조 투입…일단 대기성 자금


오는 9일에는 전체 증안펀드 모집액 10조 중 1조에 대한 캐피탈 콜을 진행하고, 시차를 두고 4월내 3조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금이 모이더라도 증시에 바로 자금을 투입하진 않을 방침이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으로 회복된 지금은 증안펀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코스피시장이 개인의 매수세 확대에 상승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72 포인트(1.77 %) 상승한 1823.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9 포인트(1.62 %) 오른 606.90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하락한 1221.2 원에 마감했다. 2020.4.7/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코스피시장이 개인의 매수세 확대에 상승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72 포인트(1.77 %) 상승한 1823.6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9 포인트(1.62 %) 오른 606.90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하락한 1221.2 원에 마감했다. 2020.4.7/뉴스1

일단 증시 대기자금으로 있다가 지난 3월 중순처럼 시장이 공포에 빠져 어떤 조치도 듣지 않는 비정상적 국면일 때 증안펀드가 본격 작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증안펀드가 '뒷북 투자'를 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9일 전체 금액의 10%인 1조만 캐피탈 콜을 진행해 자금을 모으면, 이를 일단 예금,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굴릴 것"이라며 "증안펀드는 주가를 올리기 위한 펀드가 아니라 시장 안정을 위한 용도다. 현재 지수대가 문제되는 수준이 아닌만큼 시장에 직접 투입을 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부담 최소화…자금 모집·집행 신중할 것


아울러 금융회사들로부터 10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모아 업계에 부담을 지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 위원장은 "자금을 캐피탈 콜 방식으로 모아놓은 뒤, 긴급한 상황에서만 시장에 투입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1원도 안 쓸수도 있다"며 "먼저 모인 1조원을 활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자금을 확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안펀드 자금은 언제라도 증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MMF 등 굉장히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굴려진다"며 "금융회사들도 어려운 상황이고, 또 금융회사들이 갹출한 돈이 결국 고객 돈이라는 점을 고려해 모집도, 자금 집행도 신중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까지 기업 실적 '안갯 속'…안심 일러


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만큼 2분기까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고 교역이나 제조부문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는 기업 실적에 밸류에이션 배수를 곱하는 건데 기업 실적이 종전보다 20~30% 이상 떨어질 경우 지금 지수대를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객 운행이 급감한 2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의 밀 카트가 텅 비어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의 여파로 여객 운행이 급감한 2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의 밀 카트가 텅 비어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편 강 위원장은 지난 1996년부터 23년간 펀드 운용에 몸 담은 '운용 전문가'다. 한국투자신탁, 동방페레그린투신을 거쳐 19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에서 국내 주식투자 열풍을 일으킨 '바이코리아펀드' 총괄 운용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CIO(최고운용책임자), 2011년부터는 5년간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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