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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대는 석유업계…美엑슨모빌, 설비투자 100억달러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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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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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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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설비투자 230억달러로 4년만에 최저치…삭감 대부분은 셰일오일 투자부문

휘청대는 석유업계…美엑슨모빌, 설비투자 100억달러 삭감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슨모빌이 실적 악화로 2020년 설비투자를 100억달러 삭감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엑슨모빌은 2020년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100억달러 줄어든 230억달러(약 28조원)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4년만에 최저치로, 투자삭감 예산의 대부분은 미국 셰일오일 개발 축소다.

미국 남부 셰일 최대 광구인 퍼미안 광구에 대한 투자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58개 시추선을 가동 중인 퍼미안 광구에 엑슨모빌은 연간 60억달러(약 7조320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엑슨모빌이 셰일오일 투자를 줄인 것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셰일오일의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셰일업체의 배럴당 생산원가는 40달러 수준으로 현재 20달러대인 국제유가(WTI 기준)보다 크게 높다.

셰일 채굴 비용이 국제 유가보다 더 비싸진데다, 코로나19로 수요마저 급감하며 미국 셰일업계는 위기에 처했다. 최근에는 미국 셰일가스업체 화이팅 페트롤리움(Whiting Petroleum)이 연방파산법 제11장을 적용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엑슨모빌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도 지분 10%를 보유한 사업이다. 엑슨모빌은 또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해안에서 시추를 계속하겠지만 해당 지역에 대한 일부 지출을 삭감하기로 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경험해본 적 없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세계 석유 수요가 25~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으로 미 석유업체는 줄줄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앞서 미국의 또 다른 석유 대기업 셰브론과 코로코피립스도 2020년 설비투자 예산을 약 10~20% 삭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오는 9일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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