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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청업체 돈 받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징역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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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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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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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검찰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조 대표의 공판기일에서 조 대표에게 징역 4년과 6억1500만원의 추징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대기업 임원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협력업체에 납품 대가로 뒷돈을 요구했다"면서 "피고인이 사용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불법으로 내몰렸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죄를 자백하고 피해회복을 한 점은 유리한 양형요소이나 자백을 하게 된 경위를 헤아려 선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매우 참담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법리적 논쟁을 벌이고자 했지만 어찌 이게 불법이 아닐 수가 있겠냐는 생각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죄를 인정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리석은 제 욕심과 생각으로 많은 분들을 고통받게 한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며 "앞으로 제가 어떤 기업인으로 기억될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간 자금이 대부분 개인용도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모두 6억원 가량을 받았고 관계사 자금 2억6000만원을 정기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한편 검찰은 조 대표와 함께 기소된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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