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 개막, 생활방역 전환 후 논의"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인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이 연기되며 각 팀들의 자체 청백전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들이 자체 청백전을 위해 그라운드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보건당국이 야구 등 프로스포츠 시즌 개막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안정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후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시했던 목표가 달성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체계로의 준비가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스포츠 (행사) 자체의 개막을 시작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요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즌 개막이 올해 5월초로 연기된 상태다. 프로축구는 아직 대략적인 개막 시점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김 총괄조정관은 "스포츠가 없는 시간들이 지속이 되고 있어 스포츠를 아끼는 우리 국민들께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시는 걸 알고 있다"며 "KBO 대한야구협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제쯤 어떠한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생활방역체계로의 준비가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KBO에서 현재 논의하고 있는 감염 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스포츠 개막을 시작방안을 논의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오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하'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