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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모동숲' 사니? 난 닌텐도 주식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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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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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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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제공=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제공=대원미디어
닌텐도의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닌텐도 주가도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닌텐도 게임기 '스위치'의 모동숲 에디션을 사기 위해 대기줄이 생길 정도인데, 모동숲 뿐 아니라 닌텐도 주식을 매수하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증가로 게임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IP(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닌텐도 역시 중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11시 기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닌텐도 주가는 전일 대비 220엔(0.5%) 하락한 4만3370엔에 거래 중이다. 닌텐도 주가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증시 충격의 여파로 올 들어 25% 급락했지만 지난달 26일 3만2950엔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해 현재는 저점 대비 30% 이상 오른 상태다. 52주 신고가(2019년 12월10일 4만7000엔)에도 거의 근접했다.

코로나19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증시 전반이 반등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모동숲의 폭발적인 인기가 주가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동숲은 닌텐도의 인기 게임 시리즈인 '동물의 숲'의 최신 버전이다. 닌텐도 게임기 '스위치' 버전으로 지난달 20일 발매됐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가상의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동물 캐릭터)과 어울리며 여러 물건들을 채집하고 소품들을 가꾸는 게임인데, 자극 없고 스트레스 없는 '힐링게임'으로 인기를 끌면서 2001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모동숲은 지난해 발매 소식이 알려질때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고 지난달 20일 발매된 이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모동숲 출시 3일 동안 188만장이 판매되며 가장 빠른 판매량 추이를 보였다. 아마존 비디오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모동숲이 디지털 다운로드 1위(기프트 카드 제외)를 차지했다.

특히 모동숲 스킨을 적용한 스위치 모동숲 에디션은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다.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스위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마트에서 스위치 모동숲 에디션을 사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돌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품귀 현상으로 인해 일부 온라인 샾에서는 정식발매가격 36만원인 스위치 모동숲 에디션이 80만~90만원에 판매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넌 '모동숲' 사니? 난 닌텐도 주식 산다
모동숲뿐 아니라 닌텐도 주식도 매수 행렬이 이어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닌텐도 주식 매수 금액은 △1월 27만6700달러 △2월 69만7052달러 △3월 69만1108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는 지난 7일까지 54만2589달러 어치 매수로 지난달 총 매수량에 근접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닌텐도 주식 보유량은 1119만5496달러(약 136억원) 어치로 전체 일본 주식 중 12위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에서는 스위치 판매사인 대원미디어 (6,440원 상승50 -0.8%)가 수혜를 보고 있다. 현재 대원미디어 주가는 6360원으로 지난달 20일 모동숲 출시 이후 61% 급등했다. 닌텐도는 국내에서 마트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대원미디어를 통해 스위치를 유통하는데 대원미디어의 점유율이 50% 가량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닌텐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게임 수요가 증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게 되면 취미생활로서 게임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닌텐도의 경우 '포켓몬스터'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강력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와 꾸준한 신작 출시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의 바탕이 된다는 평가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계연도 2020년 4분기(1월~3월) 매출 전망치가 모동숲 출시 전후로 2% 상향 조정됐다"며 "닌텐도 독점 게임들의 IP 파워는 이미 입증됐으며 향후 기대 독점작 출시 일정과 성과에 따라 기기 판매량과 닌텐도의 주가는 추가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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