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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유흥없소' 모드로"…확진자 나오자 긴장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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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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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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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유흥업소 밀집 지역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휴업에 들어가면서 불이 꺼져 있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유흥업소 밀집 지역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휴업에 들어가면서 불이 꺼져 있는 모습./사진=뉴스1
"결국 터졌네요. 힐링이 사라졌지만 당분간은 '유흥없소' 모드로…" (한 클럽 커뮤니티 댓글 일부)

서울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남성들이 숨죽이고 있다. 유흥업소를 방문하고 경험담을 공유하던 전과 달리 남성들 사이에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유흥업소 방문 후기 등 성매매 경험담은 최근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꾸준히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남초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강남에 XXX도 괜찮았는데 요즘 어떤지 모르겠다" "조만간 저도 좋은 썰(이야기) 풀겠다"는 등 업소 정보와 후기를 공유했다.

또 "틈틈이 안 풀어주면 바람난다"며 성매매를 적극 권유하거나 업소 내부나 여성 종업원 사진을 찍어 올리며 무용담을 늘어놓는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7일 강남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남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흥업소 방문기 대신 "조심하자"는 글을 올리며 서로를 단속하고 있다.

한 누리꾼(hsj****)은 '유흥업소 방문한 남성들 조심하라'는 글에 "유흥하다 코로나19 걸리면 동네방네 망신당하고 이혼당하기 딱 좋다. 숨기려야 숨길 수 없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말에 놀긴 글렀다" "이제 유흥도 끝나간다"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역삼동의 'ㅋㅋ&트렌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36세 여성 A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37)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룸메이트 B씨(33)도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윤학부터 A씨, B씨까지 단 6일 만에 3차 감염이 진행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의심 증상이 있기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이 업소에서 근무했다는 점이다. 당시 업소에는 500여명의 직원과 손님들이 드나들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업소가 지하 1~2층을 사용하고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 업소 고객 장부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자율격리와 검사, 안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까지 확인된 유흥업소 근무자 접촉자는 117명이고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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