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온라인개학 학부모 "집중도 확 떨어져…한때 먹통 EBS도 걱정"(종합)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4.09 13:2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사실상 관리 없는 셈…계속 지켜볼 수도 없고" 하소연 코로나19 상황·교사 노력 알지만…서버 연결 안되기도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박동해 기자,류석우 기자 =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은 첫날인 9일, 원격수업을 지켜 본 학부모들은 거의 예외없이 우려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와 현장의 준비 부족에 대한 걱정이 컸다.

또 오전 한때 먹통이 된 EBS 온라인 클래스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날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고3과 중3 학생들이 먼저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새 학기 개학이 미뤄진 지 39일 만이다. 이후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에 이어 마지막으로 초등 1~3학년이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중3과 고3 자녀의 첫 온라인 개학·수업 모습을 옆에서 본 학부모들의 공통된 반응은 학생의 집중력 저하에 대한 우려였다.

중3 자녀를 둔 어머니 A씨는 "아이 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처럼 45분 듣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게 아니라 본인이 시간을 알아서 활용해 하는 방식이다"며 "사실상 교사 관리가 없는 셈이어서 충분히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집중력이 떨어질 거 같다"고 걱정했다.

중3 자녀를 둔 어머니 서모씨(43) 역시 "쌍방향 수업도 있지만 녹화된 수업도 있더라"며 "처음이라 이해는 하지만 학부모가 계속 지켜볼 수도 없고 (쌍방향 수업이 아닌 다른 수업에서) 아이들이 집중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학기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전국 중3과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고등학교 교실에서 화학 과목 교사가 노트북을 이용해 온라인 양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학기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전국 중3과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고등학교 교실에서 화학 과목 교사가 노트북을 이용해 온라인 양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현장의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고3 자녀를 둔 학부모 B씨(50·여)는 "개학이 한달이나 넘게 미뤄진 만큼 그동안 학교에서도 나름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까 보니 접속불량도 있고 수업도 전부 녹화한 게 아닌 것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특히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지연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학습자료와 과제를 공유하고,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이다. EBS와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30분 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중3 자녀를 둔 정모씨(48·여)는 "첫날 수업을 보니 EBS 온라인 클래스가 가장 문제인 것 같다. 오늘 아이도 이를 활용해 수강신청을 하려했는데 서버에 연결할 수 없다는 화면이 떴다"며 "지금 중3, 고3만 이용했는데도 폭주상태인데 이걸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중3 아들을 둔 박모씨(45·남)도 "담임선생님이 EBS를 통해 수업을 들으라고 해서 오전에 들어가보니 서버가 과부화돼 아예 접속이 안 됐다"며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학부모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B씨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동의한다"며 "오프라인 개학을 했다면 걱정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코로나19로 개학이 한달이나 늦어졌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개학과 수업을 하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KB X MT 부동산 설문조사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