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이렇게 서로 돕는다… 美식당들 식품점 변신 '호평'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4.10 09:08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 식당들이 식료품점으로 변신 중이다. 이동제한령으로 식당이 문을 닫고, 팔 곳 잃은 농촌이 농산물을 버리고, 소비자는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등 기존 체계가 깨진 상황에서 대안이 되고 있다.

/사진=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카페 터커실크밀(Tucker Silk Mill) 페이스북
/사진=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카페 터커실크밀(Tucker Silk Mill) 페이스북


코로나19 여파 식당 이용률 42% 뚝↓


폭스뉴스 피닉스 지역 방송은 8일(현지시간) 여러개 지점을 둔 식당 Z테야스가 식재료를 묶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스타, 소고기, 재어놓은 닭고기, 와인 등 식재료와 최근 구하기 어려워진 화장지도 포함해 125달러(15만원)에 판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영업이 어려워지자 선택한 방법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미국 내 식당 이용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업체는 버려질 수 있는 식재료도 아끼고 매출도 올린다고 설명한다. 지배인은 "첫날 주문이 수천 건이었다.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또 "누군가 팁을 낸다면 직원들에게 줄 것"이라며 "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리조나 주정부는 식당의 식재료 재판매를 허용했다. 이 식당뿐 아니라 유명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는 250개 넘는 매장에서 식료품을 팔고 있고, 8일 빵집 체인 파네라는 우유, 빵, 채소, 과일 등 회사가 갖고 있는 식재료를 판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식당의 이런 변신이 식당의 어려움만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식당 Z테야스(Z'Tejas)의 변신을 소개한 방송 화면.
식당 Z테야스(Z'Tejas)의 변신을 소개한 방송 화면.


"이렇게 열광할 줄이야…"


CNN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식당 프라이리에 아보카도를 공급하던 업체는 식당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식당 사장에게 매출 걱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식당이 식료품점으로 변신하면서 아보카도 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도매로 농산물을 공급하던 농가나 업체가 갑자기 소매로 물건을 넘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 미국에서는 농산물이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있다.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 시장조사업체 파인더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2%는 화장지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고, 17%는 신선식품을 사기 어렵다고 답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식당 프라이리(Prairie)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주문받은 식재료를 포장해 놓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식당 프라이리(Prairie)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주문받은 식재료를 포장해 놓았다.
식당 프라이리 사장은 CNN에 "저 손님들은 우리의 숯불구이 팬인데, 이제 우리 가게가 이 동네 유일한 파스타 면 판매점이라는 데 열광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픽업 방식으로 식료품을 파는 식당 '포크 디트로이트' 측은 USA투데이에 "창문을 사이에 두고 (손님과) 손 흔드는 것 외에는 상호 교류가 없다"면서 "정말 이상한 일인데, 이것은 새로운 교류 방식"이라는 묘한 반응을 보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