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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맹렬했던 3월, 맥도날드 세계 매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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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맹렬했던 3월, 맥도날드 세계 매출 22%↓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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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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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0개국에 진출해 '빅맥 지수'라는 경제 지표까지 등장시킨 맥도날드가 지난달 쪼그라든 실적을 냈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지닌 3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모습. /사진=AFP
지닌 3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모습. /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8일(현지시간) 지난 3월 자사의 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2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포장·배달만 하는 매장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본사가 있는 미국만 놓고 보면 3월 동일매장 매출이 13.4% 줄어들었다. 미국에서는 그달 4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누적 100명이었으나 이후 급증하며 현재 43만명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이 포함된 사업부의 동일매장 매출은 34.7% 감소했다.

이날 맥도날드는 세계 3만8000개가량의 매장 중에 75%만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대부분이 포장, 배달, 드라이브스루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매출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1분기 맥도날드의 세계 동일매장 매출은 3.4% 줄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0.9% 감소)에 많이 못 미친다.

한편 켐친스키 CEO는 9월까지 자신의 급여를 50% 깎기로 했으며, 경영진 4명도 25% 삭감해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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