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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총 5000억유로 상당의 코로나19 구제대책안에 합의했다.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가는 물론 기업이나 근로자 지원에도 사용된다.
로이터는 "이번 대책을 통해 EU의 재정대응은 총 3조2000억유로로 세계 최대 규모"라며 "유로존 구제금융, 유로안정화기금(ESM), 유럽투자은행(EIB) 등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강화할 수 있는 보장의 확대, 일자리 보전을 위한 임금 보조 방안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EU는 코로나 구제금융 합의에 한 차례 실패했었다.
AFP에 따르면 이번에는 네덜란드가 '지원을 받는 국가들이 경제 개혁과 외부 감독을 약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둘러싼 중대한 문제에 있어 입장을 완화하면서 합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아울러 EU 회원국들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이른바 '코로나 본드' 발행도 지난 번 합의를 결렬 시킨 걸림돌이었지만 이번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한 발 물러서 해당 채권에 대한 합의 지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됐다.
남부 유럽에 속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발행을 촉구하는 데 반해 북부 지역에 속한 비교적 재정이 견실한 독일, 네덜란드 등은 반대해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공동 부채 발행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독일은 연대에 대한 준비가 돼 있으며 그것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해 다른 재정적인 방도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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