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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만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美생산계약 먼저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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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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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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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682,000원 상승15000 -2.1%)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생산으로 4418억원 매출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이하 비어)와 약 4418억원(3억6224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대비 62.98%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최대 계약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확정의향서지만 두 회사 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다. 회사는 조만간 비어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인 비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에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비어는 코로나19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후보물질을 전임상 중이다. 회사는 이후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거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비어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FDA로부터 임상 간소화 절차인 패스트트랙 승인을 받았다. 기존 치료제들보다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게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비어가 시장에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허가를 받은 뒤 바로 대규모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임상시험도 하기 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부터 생산 일정에 따라 대금을 나눠 받을 예정이다.

조지 스캥고스 비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을 완공했고, 총생산규모는 36만2000리터에 이른다. 이는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어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후보물질 생산방법 등을 기술이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어의 임상용 물질을 생산해주고, 내년 하반기 3공장에서 비어의 코로나19 중화항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비어 측은 내년 하반기쯤 코로나19 치료제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인정받아 비어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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