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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랑 무슨 상관? 제지株 웃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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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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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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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했다.8일 오후 서울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 택배상자들이 쌓여 있다. 2020.4.8/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같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했다.8일 오후 서울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 택배상자들이 쌓여 있다. 2020.4.8/뉴스1
#전업주부 정모씨(59)는 지난주 목요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가 곤욕을 치렀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물품 배송을 늘린 탓에 늘어난 택배 박스를 옮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소 대형 마트 등에서 장을 보던 정씨는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마켓컬리 등 가정간편식(HMR)이나 생협 물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싱가포르 바이어로부터 긴급 메일을 받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휴지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에는 재고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당장 수출 계약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이에 홈플러스는 지난 6일 싱가포르에 자체브랜드(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25% 오를 때 46% 뛴 제지주…일부는 6~90% 급등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69포인트(-0.70%) 내린 611.26, 달러/원 환율은 10.70원 내린 120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4.10/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69포인트(-0.70%) 내린 611.26, 달러/원 환율은 10.70원 내린 120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4.10/뉴스1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휴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배송량 급증으로 택배박스 수요가 늘면서 제지주가 '틈새 수혜'를 입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증시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14거래일간 단 이틀만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이 기간 상승 폭은 46.3%로, 코스피 상승 폭(25.5%)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날은 2%대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이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깨끗한나라 (2,945원 ▼5 -0.17%)는 무려 66% 올랐고, 제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지난 8일에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우 (18,440원 ▲100 +0.55%)도 50% 상승했다. 깨끗한나라는 화장지, 물티슈 등을 판매하는 종합제지업체다.

화장지·기저귀·마스크 생산업체 모나리자 (3,005원 ▲5 +0.17%)는 90%,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 (1,345원 ▼27 -1.97%)는 68%가량 올랐다. 신대양제지 (85,900원 ▲500 +0.59%)아세아제지 (39,250원 ▲300 +0.77%)는 2~30%, 대영포장 (1,606원 ▲3 +0.19%)태림포장 (3,090원 ▲5 +0.16%)은 5~60% 상승했다. 이들은 모두 골판지 또는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다.



저마다 이유 달라…위생용지는 휴지 사재기, 골판지주는 택배 덕분


(서울=뉴스1) = 홈플러스의 가성비 PB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싱가포르에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역직구 온라인몰 Qoo10(큐텐)에 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고 6일 전했다. (홈플러스 제공) 2020.4.6/뉴스1
(서울=뉴스1) = 홈플러스의 가성비 PB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싱가포르에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역직구 온라인몰 Qoo10(큐텐)에 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고 6일 전했다. (홈플러스 제공) 2020.4.6/뉴스1

제지주들이 다 같이 코로나19 수혜를 보고 있긴 하지만 세부 원인은 조금씩 다르다. 위생용지업체들은 마스크 필터 기대감과 해외 휴지 사재기 열풍이 겹쳤고, 골판지주들은 택배 물량 급증에 따른 종이박스 수요 확대로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는 공통된 호재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생용지 업체들은 최근 해외에서 '휴지 사재기' 열풍이 일면서 한국에 위생용품 수출 요청까지 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유럽 등에서도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골판지 제조업체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은 국내 1위인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택배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 3억6700만 박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골판지 업체는 택배 수요 증가로 골판지 상자 물량이 증가한 덕분에 상승세를 타는 것"이라며 "최근 펄프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중국 종이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어 수출 단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중소형주, 변동성 커…"신중한 투자 필요"


다만 제지주 대부분이 중소형주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실적이나 재무상태 등도 눈여겨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페이퍼코리아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700%에 달한다. 같은 날 신고가를 경신한 깨끗한나라는 지난 1월 4500원대를 기록했다가 나흘 만에 주가가 거의 반토막나는 등 주가 변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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