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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3]유시민이 흔든 선거판…막판에 나온 '180석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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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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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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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호보와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손을 잡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0.4.12/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호보와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손을 잡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0.4.12/뉴스1
'4·15 총선'을 사흘 앞두고 범여권이 180석 프레임에 갇혔다. 여당 안팎에선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선거 구도에서 공격의 빌미만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인사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 야권은 "오만하다"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꾀한다. 일종의 여당 견제론이다.



◇통합당 "범여권 180석? 오만이 극에 달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는데, 표는 국민이 주셔야 하는 것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에도 "국민 앞에 오만한 세력은 반드시 국민이 심판한다"며 "저는 낮은 자세로 국민 안에 들어가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80석 이야기에 "섬찍한 일"이라고 했다.

180석 전망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전망이다. 그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나와 "민주당은 지지층 이탈 우려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례의석을 합쳐 범진보의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통합당은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다. 여론조사 결과 등도 통합당에 불리한 상황이다.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해 '민주당의 오만함'이라는 굴레를 씌웠다. 지난 총선에서 똑같이 당한 아픈 경험도 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1/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1/뉴스1



◇민주당 "섣부른 전망 경계해야"


민주당 내부에선 자성론이 대세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180석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민주당의 대세론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뿐 아니라 전국의 격전지를 직접 방문하며 선거유세를 돕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선수'들의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다. 윤건영 민주당 후보(서울 구로을)는 "범진보개혁 정당이 180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저로서는 위험하게 보인다"며 "지금은 분위기에 취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식 전망은 지역구 기준 '130석+α'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에 "느닷없이 180석 논란이 생겼는데,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할 위험성이 크다"며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4년 전 새누리당이 총선 직전에 170석도 가능하다고 자만했다가 결국 선거에 졌다”며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하게 유권자들에게 읍소를 해도 모자랄 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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