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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섣부른 개학이 확진자 급증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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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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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식료품 시장 앞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싱가포르의 한 식료품 시장 앞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개학을 강행했다가 다시 휴교령을 내린 싱가포르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일보다 확진자가 191명 늘어 총 22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일 확진자는 Δ7일 106명 Δ8일 142명 Δ9일 287명 Δ10일 198명 Δ11일 19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다고 섣부르게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여러 나라가 휴교령을 내린 상황에서 유일하게 학교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가 개학 이틀 만인 지난달 25일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학교를 다시 폐쇄하겠다며 결정을 번복했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학교를 휴교할 경우, 청소년들이 다중이용시설에 가 오히려 코로나19에 더 노출될 수 있다며 개학을 강행했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뒤늦게 대부분의 업무시설을 폐쇄하고 병원 방문이나 식료품 쇼핑 외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한다는 고강도 조치를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를 위반할 경우 300싱가포르달러(약 25만7000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지 않아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이론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엄격하게 지켜지면 대부분의 장소를 폐쇄할 필요가 없지만, 이것이 지켜지기 어렵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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