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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잠재운 美 증시, 어닝시즌에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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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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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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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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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이달 말까지 약 3주간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미 주요 기업들이 14일부터 본격적인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향후 전망을 내놓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 수익은 지난해 대비 약 3분의 1 가량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금융위기 후 최악 성적표 예상…떨고 있는 에너지·항공·자동차



연준이 잠재운 美 증시, 어닝시즌에 흔들리나
지난 12일(현지시간) CNN이 인용한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올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상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수익이 지난해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타격이 3월부터 본격화했음을 감안할 때 2분기(4~6월) 전망은 더 암울하다. 팩트셋은 2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20%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같은 전망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표다.

팩트셋은 다만 하반기부터 진정세에 접어들어 3분기 기업 수익은 8.5% 감소, 4분기에는 1% 감소하는 수준까지 이익 감소의 속도가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올 해 S&P500 기업 수익이 33% 떨어지고 2021년 50% 이상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2008년 3분기 기업 수익은 29% 하락했었고 4분기에는 69% 급감했다. 실적 회복세는 2009년 4분기에야 나타났는데 당시 수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당장 어닝시즌 막을 올리는 것은 미 대형은행들이다. 14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이번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4대 은행 실적 발표가 예고됐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들 4대 은행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억달러(약 7조3194억원) 이상 줄어든 2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1분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작업이 중단되면서 고전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 외에도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쉐브론, 자동차 기업 GM과 포드, 항공사 보잉 등 기업 이익이 대폭 하락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이 안보인다" 토로했던 경영진의 입에 '주목'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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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다음 (주목할) 경제 지표는 기업 수익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려는 노력이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증시는 최근 저점에서 반등했는데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향후 3주간 시험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로 장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2.1% 반등했는데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주간 기준)이었다.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파격 부양책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까지 매입한단 계획을 밝히는 등 총 2조3000억달러(약 28000조원)의 부양책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진통은 잠시 잊고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화답했단 평가들이 나왔다.

이번 실적 시즌이 더 주목을 받는 것은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시계제로'인 상황을 고백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던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발표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 현장에 몸담은 고위 임원들이 바라보는 청사진에 따라 증시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

자산운용사 뉴버거거만의 에릭 크누첸 멀티애셋클래스 포트폴리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이 앞다퉈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며 "다음이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애플, 트위터, 스타벅스 등이 그동안 줄줄이 실적 전망을 거둬 들였다. 애플과 트위터는 이달 30일, 스타벅스는 28일에 각각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4월 13일 (16:4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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