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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남중국해 신경 쓰지 말고 코로나에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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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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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일 중국 해양감시선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사건을 계기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남중국해에 개입하지 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바이러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해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일대가 포함된 중국 지도(자료사진). © AFP=뉴스1
남중국해 일대가 포함된 중국 지도(자료사진). © AFP=뉴스1

◇ 베트남 어선 침몰시킨 中…美 "심각하게 우려" :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앞서 지난 2일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해양감시선이 베트남 어선과 충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중국 해양감시선은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고, 어선에 승선해 있던 어부 8명을 억류했다가 풀어줬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중국이 전 세계적인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인 주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방해하고 약점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를 퍼뜨린 나라로서 중국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이다.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 © AFP=뉴스1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 © AFP=뉴스1


◇ 中 "美, 남중국해보다 전염병 예방 신경 써라" :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일침'에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은 국내에서 팬데믹과 싸우면서도 다른 어려운 나라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국제사회의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은 팬데믹과 해양 문제를 연계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내외의 전염병 예방에 주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맞불을 놓은 것.

공교롭게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남중국해에는 미군의 공백이 커진 상황이다.

컨설팅 기업인 '유라시아 그룹'의 중국 애널리스트인 켈시 브로데릭은 "근본적으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외교 정책에 악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중국은 남중국해 관련국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국민에게 당의 강력한 지도력을 과시하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중 양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갈등보다는 화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는다.

수잔 손턴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빠르게 퍼지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불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양국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다른 문제들은 제쳐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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