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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진짜 영웅들[송정렬의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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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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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의 Echo]

①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감염자수는 197만명 이상이며, 전 세계 사망자수는 최소 12만5678명이다(14일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②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감염자의 90%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며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12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백신이 나오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③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관련 최신뉴스들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현재진행형이며, 1년 내 해결책(백신)이 나오긴 힘들다. 그 후폭풍으로 세계경제는 역대급 침체에 빠질 것이다. 주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감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냉철한 상황분석은 ‘아직’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장기전을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혹독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리더의 진면목이 에누리 없이 드러난다. 1918년 스페인독감 등 전염병의 역사는 상황을 은폐하고 위험을 경시하는 리더십은 재앙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부 세계 지도자들은 안타깝게도 역사적 교훈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표적이다.

‘시황제’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1인 권력체계를 구축한 시 주석은 글로벌 ‘민폐’ 지도자로 전락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에서 초기 의사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상황을 은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최에 집착해 코로나19 검사를 소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뒷북대응으로 일관하는 최악의 리더십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일본이 앞으로 치러야할 대가는 혹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하는 리더십이 있는 반면, 한편에선 떠오르는 리더십도 있다. 대한민국의 무한신뢰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움찔하게 만드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이다.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각국의 방역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보건전문관료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을 코로나19 시대의 진짜 영웅으로 꼽았다. “솔직한 발언, 정보에 기반을 둔 분석, 냉철한 침착함 등 정 본부장의 일관된 모습은 불안한 한국 국민들에게 강력하고 감동을 주는 진정제였다”고 평가했다.

스페인독감을 연구한 미 역사학자 존 배리가 제시한 전염병 대응법과도 일맥상통한다. “당국자는 대중의 신뢰를 유지해야한다. 그 방법은 아무것도 왜곡하지 않고 숨기지 않고 누군가를 조종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리더십을 발휘해 어떤 공포든 그 존재를 구체화해야한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에서)

코로나19 시대의 진짜 영웅들[송정렬의 Echo]
정 본부장뿐 아니라 수많은 얼굴없는 영웅들이 코로나19 방역의 최선전에서 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인과 달리 스포트라이트를 탐하지 않는다. 위기가 극복되면 조용히 무대 뒤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갈 이들이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수가 0명을 기록한 지난 9일. 대구로 내려가 2개월간 의료공백을 메우다 조용히 해산한 372명의 자원봉사 의료진처럼 말이다. 우리가 코로나19 대응의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이들의 희생정신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염병의 공포가 상존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생활방역이 일상화될 것이다. 하지만 위기상황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얼굴없는 영웅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염병 치료제이자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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