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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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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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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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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이 글은 2020년 4월19일 오전 7시50분에 수정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돈 버는 수단으로써의 일이 아니라 삶의 의미로써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글의 내용이 현실성 없다는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제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 글의 주제는 그대로 두되 글을 풀어가는 방식을 조금 보완했습니다. 글에 배려가 부족했음을 반성하며 지금의 이 어려움이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겪는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로 실직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장사가 안돼 소득이 급감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일은 곧 자신의 정체성이고 삶의 토대이기 때문에 일의 위기는 곧 인생의 위기가 된다. 삶을 뒤흔드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위기가 기회'라고 하는데 이 경제난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사진=pixabay
/사진=pixabay



1. 일의 위기가 우리 삶에 던지는 메시지


우리는 일이 없으면 당장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 우연은 없다. 모든 일에는 어떤 뜻이 있다고 생각하면 일이 없어 겪는 어려움을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인생의 재발견'이란 책에서 이스라엘의 정신과 의사인 카를로 스트렝거는 "경력의 전환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내적인 힘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실직이나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는 깨달음 같은 외적인 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내적인 갈등에 의한 것이든, 외적인 강요에 의한 것이든 경력의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 우리에게 변화를 모색하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트렝거는 이런 신호가 왔을 때 일의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그 대가는 후회일 수도 있고 신체적인 증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평생 돈을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다 훗날 후회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삶을 사는 스트레스로 몸이 아플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경력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면 이 상황이 내 삶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차분히 성찰해 보자.



2. 돈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돈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은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돈은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이 없어 소득이 끊기면 당장 대출금은 어떻게 할 것이고 애들 학원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더 절박하게 통장 잔고에 단돈 10만원도 남지 않아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때 해야 할 일은 돈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인생의 재발견'이란 책에 등장하는 미국 정신과 의사 스리니 필레이는 "(일의 위기에 직면하면)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왜냐하면 방법은 있으니까"라고 지적한다.

그는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부업을 하면 돼"라는 식으로 소득의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뇌에 더 많이 제공할수록 뇌는 변화를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처한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더 잘 제시해준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습관을 좋아하고 새로운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사나 생활방식의 변화에 강하게 저항하지만 이 거부감을 극복하고 욕심을 버리고 눈높이를 낮춰 변하고자 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돈 문제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3. 본질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인생의 재발견'이란 책에는 거액을 버는 변호사로 일하다 42세 때 반려견 치료사업을 시작한 로리 플레슬러 듀페리어란 인물이 나온다.

그는 돈과 명성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열정을 느끼지 못하는 변호사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뒤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변호사를 그만두고 늘 하고 싶었던, 병든 개를 돌보는 일에 뛰어들었다.

우리는 '언제쯤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한탄하면서 '대출금을 다 갚으면, 애들이 다 크면'이라는 조건을 단다. 이 조건은 결국 다 돈과 관련돼 있다.

듀페리어는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느꼈고 돈 때문에 하던 변호사 일을 내려 놓았다.

우리에게 닥친 일의 위기는 우리가 과연 무엇 때문에 일했고 앞으로도 이런 인생을 계속 살아도 좋은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일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돈을 버는 수단으로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해주는 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중년은 지나간 시간을 헤아리는 것을 그만두고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기 시작하는 때"(하워드 스티븐슨 전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기 때문이다. 중년은 남은 날들을 가장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다.

삶의 의미란 지금 여기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내가 지금 여기에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생각하고 그 '무엇'을 일로 삼으라는 뜻이다. 의미 있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

의미 있는 일은 또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일을 하면 내가 얼마를 벌 수 있지?"나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한다. "나는 이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지?"를 생각하게 한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작가인 웨스 무어의 말처럼 "일이란 나의 개인적인 즐거움이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과 만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일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의미다. 이 위기를 통해 일의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면 막다른 길 같은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 "일단 다른 무언가를 시작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일단 문을 열고 나가면 계속해서 새로운 문이 열린다."(듀페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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