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관사에 벌레 나온다고…장병 불러 닭장 만들게 한 군 장성 징계 검토

머니투데이
  • 오진영 인턴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4.19 17:5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1
/사진 = 뉴스 1
/사진 = 뉴스 1
육군이 자신이 거주하는 관사에 출몰하는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부하 장병들을 동원해 닭장과 텃밭을 만든 현역 장성의 징계 여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 자신의 관사를 꾸미는 과정에서 부하 장병들을 동원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은 현역 장성을 대상으로 징계를 의뢰했다. 이 장성은 관사 내 닭장과 텃밭을 설치할 때 병력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감찰조사팀은 지난 14일 현장조사를 벌여 개를 키우던 관사 내 공간을 닭장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이 장성이 직속 부사관과 병사에게 닭장을 만들고 닭장에 넣을 볏짚을 옮기게 하는 등의 지시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장성은 자신이 사용하는 관사에 자주 출몰하는 지네 등의 벌레를 퇴치하는 데에 닭이 유익하다는 부사관의 조언에 따라 닭장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장성은 닭을 키우는 과정에서는 장병을 동원하지 않았으며 텃밭도 직접 관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감찰조사팀은 이 장성의 행동이 '군인 등은 사적인 목적을 위해 장병을 운용할 수 없다'는 부대관리훈령 제 17조의 2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이 장성은 지난 2월 말부터 병사들의 일과 외 자율시간이나 전투체육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장성은 본인이 직접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으나 감찰조사팀은 결과적으로 무리한 부대 운영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간부를 대상으로 한 폭언 부분에서는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달 초 영내 간부를 대상으로 '부대 운영을 잘하라'는 발언을 하기는 했으나, 폭언이나 인격 모독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육군본부 법무실은 감찰조사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