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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이후 '순차적 등교 개학'할 듯…대입 앞둔 고3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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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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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고3·중3→중·고교→대학→유·초등 순 개학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지난 17일 세종시 한결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지난 17일 세종시 한결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초·중·고교 등교개학은 최소한 5월6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대학입시를 앞둔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5월5일까지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라며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5월6일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라며 "등교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보아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이후 이달 말쯤 되면 등교개학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왔다. 다만 전면적 등교개학이 아닌 학년별, 학급별로 분산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을 염두에 뒀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도 이런 기대에 힘을 보탰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지난 8일 이후 11일째 50명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6일째 신규 확진자가 30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등교수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충족된 셈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5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등교개학은 최소한 5월6일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5월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곧바로 전환한다고 해도 바로 이날부터 등교개학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이 다시 등교해 집단생활을 하면 학교가 감염병 확산의 매개체로 작용할 우려가 여전히 크다. 특히 최근 들어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싱가포르 사례다. 싱가포르는 지난 3월23일 정상 개학했다가 이틀 만에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월8일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싱가포르는 학교가 개학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후 1개월간 확진자가 1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학입시를 앞둔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교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정 총리도 이날 '순차적 등교개학 추진'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을 할 때도 고3과 중3이 먼저 개학을 하고 이후 중·고교 전체와 초등학교 고학년,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 개학하는 방식을 택했었다.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교육부는 지필고사는 등교해서 치르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교육부 희망은 5월말 중간고사, 7월말 기말고사를 치르는 방식이다. 중간고사의 경우 수행평가로 대체하거나 중간·기말고사를 통합해 치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의 경우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

중국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11일 등교개학 조건을 제시하며 전면적 개학이 아닌 학년별, 학교급 간 시차를 두고 개학하는 방안을 밝혔다.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과 중3이 먼저 등교개학을 하고 다음 전체 중·고교가 개학을 하는 방식이다. 이후 대학, 유·초등학교 순으로 등교개학을 한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등교개학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할 부분이라는 정 총리 말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굉장히 신중하게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전문가들이나 중대본 전체 의견을 모아서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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