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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선제 대응이 '최고의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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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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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래 한국철도 안전경영본부장
정정래 한국철도 안전경영본부장
'코로나 팬데믹(Pandemic)', 말 그대로 세계적 대유행이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가 240만명, 사망자는 16만명을 웃돌고 있다. 하늘과 땅을 달리던 시민의 발은 멈추고 세계는 문을 걸어 잠궜다.

이동 자제와 여행심리 위축은 국내 철도에도 큰 충격을 줬다. 철도 이용객이 평상시 대비 70% 줄었다. 빈 좌석이 늘었다. 마치 빙하기가 찾아 온듯 수송량이 얼어붙었다. 열차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란 생각으로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다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한국철도는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주의'로 격상함과 동시에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경계' 단계로 들어선 2월부터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총력 체제로 전환하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차는 운행 전·후 2회씩 전문약품으로 방역한다. KTX의 경우 하루 평균 4.5회로 접촉이 많은 좌석과 창문·출입문·화장실·통로 등 구석구석 소독한다.

철도 역사도 마찬가지다. 매일 두 차례씩 소독한다. 손 소독제와 체온계도 비치했다. 매표창구를 폐쇄형으로 만들어 직원 안전에도 힘쓴다. 전국 주요 역사에는 지자체 보건당국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해 이용객의 발열상태를 체크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승차권을 발권 중이다. 정기승차권 이용객 보호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KTX·새마을호의 자유석 지정객실을 두 배 가량 확대했다. 이용률이 높아 불가피하게 모여 앉게 될 경우 승무원이 최대한 떨어진 좌석으로 안내한다.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띄워 차량내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감염병 예방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현재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은 코로나19 의료봉사를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서나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해외입국자 전용 KTX 객실과 공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전용 객실과 일반 객실 사이에 빈 객실을 두고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입국자와 일반 이용객 간 접촉을 차단한다.

아울러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협력 여행사를 위해 철도역 매장 임대료 20%를 감면하기도 했다. 철도를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한국철도의 코로나19 대응사례는 국제철도연맹(UIC)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좌석 띄워 앉기, 방역시스템, 해외입국자 전용객차 등은 많은 국가에게 '벤치마킹' 대상이다.

한 발 앞선 대응과 꼼꼼한 방역이 조금이나마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이다.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사회적 빙하기가 끝나고 봄이 찾아올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언제나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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