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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 방송 화면. |
20일 일본 TBS 계열 CBC방송에 따르면 미에현의 스즈키 히데타카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내에 코로나19 환자와 가족의 집이 누군가가 던진 돌과 낙서 등으로 피해본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지사는 "누가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데 서로 상처 입히는 건 의미 없다"면서 "감염으로 인한 차별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감염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같은 날 지역매체 도쿠시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지역에서는 한 대학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 부속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코로나"라고 손가락질을 당한 일이 있다. 이날 홋카이도신문도 해외 졸업여행을 다녀온 학생들 30여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교토산업대학교에 "죽이겠다" 등의 협박 전화와 편지가 쏟아진다고 보도했다.
감염자에 대한 혐오뿐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에 대한 차별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본간호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택시 승차거부를 당하고, 간호사 자녀는 보육원 등원이 거부되거나 등원할 경우 왕따를 당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21일 오전 현재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만186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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