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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잊혀진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누적 550건이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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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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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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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환경부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지난 21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건이 추가로 검출돼 지난해 10월 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50건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사한 멧돼지 시료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양성검출률은 연천군이 1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천군 17.4%, 파주시 14.1%, 철원군 1.9%, 양구군·포천시 0.5%, 고성군 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가 크게 늘었던 올 2월 말에는 화천군과 연천군에서 양성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파주는 1월까지 증가하다가 2월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발생지역이 임진강 및 군 철조망, 2차 울타리로 둘러싸여 울타리 내 감염·폐사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환경부의 판단이다.

강원 철원은 발생 초기 접경지역인 원남면 인근에서 집중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 연천은 1~3월간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하다가 지난달 말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원 화천은 1월 8일 최초 발생 이후 발생건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폐쇄하기 어려운 산악지형으로 인해 2차 울타리 면적이 넓어 울타리 내에서 감염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2~3월에는 발생이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되다가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멧돼지 ASF 발생을 안정화시켜 양돈농가로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발생상황에 맞는 대응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파주의 경우, 울타리 내 잔존 멧돼지 개체를 안정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환경 시료 조사와 양성개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을 통해 단계적으로 울타리 내 바이러스 제거에 나선다.

철원의 발생건수는 적지만 최근 2차 울타리 밖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발생지점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화천, 연천과의 경계지역에 대한 멧돼지 이동 차단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최근까지 양성개체 발생이 가장 활발한 화천과 연천은 울타리 점검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미발생 지역인 사내면, 하남면, 전곡읍, 청산면 지역으로 감염개체의 이동을 차단한다.

최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양구, 고성은 접경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과 민통선 출입차량,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나간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발생지역 내 지형 등 지리적 여건과 토지이용현황 등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ASF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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