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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기한없이 전권 주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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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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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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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04.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04.16. photothink@newsis.com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과 보수진영 재건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한다.

심재철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자 142명에게 전부 전화를 돌려 의견수렴을 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로 나왔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 등 향후 절차는 다음주 초쯤 실무준비가 되는대로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총선 참패로 황교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인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신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을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외부인사로 할 것인지, 내부 인사로 할 것인지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이에 통합당은 전날 당 소속 20대 국회의원과 21대 당선자 총 142명을 대상으로 당의 진로와 관련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질문 내용은 '비대위체제 전환'과 '조기전당대회'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다. 더 많은 의견이 반영된 쪽으로 향후 당 수습방식을 결정키로 했다.

심 원내대표는 "어느 쪽이든 단 한표라도 많은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조사결과 과반이 넘는 의견이 (비대위 전환)으로 나왔고 (비대위 전환에 찬성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김종인 비대위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대위'로 당 수습방향이 결정된 만큼 통합당은 김 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의 기한과 권한 등이 남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기한 없는 비대위'가 돼야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는 비상 시국에 작동하는데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며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지 박아놓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합당 당헌·당규에 명시된 ‘8월31일 전당대회’ 규정을 언급한 것이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비대위는 맡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7월에 조기 전대를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을 개선하고 차기 대선까지 김 전 위원장 본인이 직접 맡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심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언론을 통해 들은 거라 김 전 위원장과 직접 통화해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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