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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대표, 검찰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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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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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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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검찰이 합병 의혹의 단초가 된 삼성바이오 분식사기 혐의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김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조항을 숨기고 회계처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5000억원 상당의 회계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와 삼성물산 주가 하락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된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서 분식사기를 벌였고, 자신이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려 삼성물산과 합병했다는 것이 검찰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대표 등에 대해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성립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당시 같은 혐의를 받았던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김모 부사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됐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사장 등 삼성 전현직 고위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환조사를 최소화하라는 대검찰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소환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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