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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부 여론 "바이러스와 3차 세계대전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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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부 여론 "바이러스와 3차 세계대전서 패했다"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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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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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일본 상황을 세계대전에 빗댔다.

호카사 교수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유명 잡지에서 지금을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하며 일본이 바이러스와의 세계대전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아베 정권이 처음에 아주 느슨하게 대처를 하고 중간에 대처를 바꾸기 시작해 지금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처음은 강하게, 나중에 느슨해지는 방향이 원칙인데 그것을 어겼다. 이게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마지막에 패배할 때 패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의료붕괴는 일어났다"며 "사이타마현에서 병상이 부족해 폐렴 증상이 있는 사람을 자택에 대기시켰다가 그 사람이 6일 만에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집에만 있어라'라고 하니 오히려 작은 집단감염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북대지진 때도 줄을 서서 물품을 사는, 상당히 질서 있게 움직이는 일본인데 '국민성이 붕괴되었다'는 말도 나온다"며 "사재기도 그렇고 일본 의료에 대한 신뢰, 국민의식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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