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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 제치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머니투데이
  •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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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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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의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투스페이스(ToSPACE)' GS 인증서./사진제공=한국전력기술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기술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투스페이스(ToSPACE)'를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억원이다.

한전기술 (59,900원 ▲1,500 +2.57%)은 바라카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 참여해 이번 계약을 따냈다. 앞으로 프로그램 납품과 확인·검증·교육을 맡게 된다. 미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투스페이스는 원전을 장기간 운영하면 배관의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3D DB(3차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민감도 분석 △감육 예측 △검사데이터 분석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선 과거 20여년 동안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한전기술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프로그램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 추가 판매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한전기술 박사는 "이번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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