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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터질라"…포스트코로나 상온 가정간편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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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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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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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상온HMR(위), 아워홈 상온HMR 제품
비비고 상온HMR(위), 아워홈 상온HMR 제품
#혼자사는 직장인 장모씨(29)는 최근 상온 가정간편식(HMR) 구매량이 늘었다.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HMR이나 좁은 냉동실을 가득 채우는 냉동HMR보다 보관이 쉽기 때문이다. 장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HMR 제품을 많이 찾기 시작했는데 그중 상온제품이 제일 편하다"며 "냉장고도 작고 한 번 사면 오래두고 먹는 편이라 냉장·냉동 HMR는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식품을 비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한 상온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상온HMR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레토르트 식품이라 불리는 오뚜기 '3분카레', '3분짜장' 등 1세대 HMR 제품은 모두 상온 제품이었다. 하지만 고온 살균 처리로 맛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보관과 조리가 용이한 상온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카레여왕'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동원F&B·풀무원 등에 국탕류 상온HMR을 납품하는 교동식품은 2~3월 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도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상온HMR 수요가 급증했다.

상온HMR 시장은 CJ제일제당의 주도로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상온간편식 대표 3대 카테고리(햇반컵반·비비고 국물요리·비비고죽) 매출은 △2017년 1680억원 △2018년 2390억원 △2019년 345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매출과 더불어 비비고 국물욜의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수의 비중)도 2017년 22%에서 지난해 34%로 올랐다.

식품업계는 상온HMR는 맛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제조기술 R&D(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에는 상온 HMR제품 제조 기술 발달로 상온 제품은 맛 없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상온 HMR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식 HMR 상온 기술' 역량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상온 국·탕·찌개 브랜드 '국물취향'을 운영하는 아워홈은 관계자는 "보양 프리미엄 탕류(삼계탕·갈비탕·추어탕 등)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최근 가정내 머무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순댓국·해장국 등 안주류 상온HMR을 활용해 안주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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