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임INT, 스팩상장 추진 "5년내 6배 매출성장"

레이디 가구 자료사진./사진=오하임

온라인 가구판매 전문업체 오하임INT(이하 오하임)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하임은 국내 온라인 가구 판매시장을 선점하고 2024년까지 6배 넘는 매출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머스트스팩(기업인수목적) 3호는 오하임을 흡수합병하는 SPAC합병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머스트스팩 3호와 오하임의 합병비율은 1대 7.17이다. 합병가액은 한 주당 1만4841원(액면가 500원)으로 시가총액 314억원 규모다.

외부평가기관인 참회계법인이 이달 1~27일까지 실시한 평가서에 따르면 이번 합병비율은 적정결정을 받았다. 오하임에 대한 가치평가는 과거 영업실적과 올해를 포함해 2024년까지 5년 간 사업방향·목표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최대주주는 54.32%(50만50주)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IMM벤처펀드'다. 주요 주주로는 2015년 취임한 서정일 대표(9.51%)와 벤처캐피탈 DSC펀드(2.88%) 등이 있다. 개인으로 최인순(20.68%)과 이현주(7.86%), 이원기(4.76%)도 있다.

합병등기 신청은 올해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합병상장 심사는 오는 6월부터 진행되며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3일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된다.


오하임은 가구브랜드 직접·대행(위탁)판매하는 업체다. 기존 가구업체가 진출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과 홈쇼핑의 판매를 대신해준다. 온라인 판매는 주로 자사몰과 GS SHOP, CJmall, 오늘의 집 등 30여 개의 쇼핑몰에서 한다.

2009년 설립 초기에는 위탁판매를 중심으로 했으나 2016년 레이디가구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직접 판매에도 뛰어들었다. 이후 자체 브랜드 아이데뉴와 포더홈 등도 운영 중이다. 제조시설을 갖추진 않고 있다. 디자인 개발도 한다.

오하임은 상일리베가구 온라인 판매 운영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구브랜드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이노센트 △규수방가구 △바로크가구 △까마시아 까사온 △장인가구 △가보로 등을 판매한다.

주력 상품은 상일리베가구와 레이디가구다. 외부평가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매출액은 레이디가구가 62.16%, 상일리베가구 27.86%이다.

오하임은 올해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80.9% 성장한 35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원, 30억원으로 79.9%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며 지급수수료가 발생하는 홈쇼핑 매출은 줄인다는 계획이다. 주방용 가구 브랜드 '레이디 키친'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매출구조를 현재 위탁판매 중심에서 직접판매로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외부평가의견서에 따르면 오하임은 직접판매 매출 비중을 지난해 45.58%(88억원)에서 2024년 85.26%(1084억)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체 매출액은 현재 6.5배 수준인 1271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