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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PC 돌풍→법정관리까지 갔던 삼보컴퓨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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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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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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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보컴퓨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사진=삼보컴퓨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트라이젬'·'에버라텍' 컴퓨터. 국내 1호 컴퓨터 생산·수출업체 삼보컴퓨터가 지난해 수익성을 두 배 가까이 개선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분할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판매·관리비 등 운영비용을 절감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보컴퓨터의 영업이익은 70억9400만원으로 전년(38억2700만원)보다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70억원을 기록한 뒤 2016년 26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000억6600만원을 기록, 1년 만에 다시 1000억원선을 회복했다. 삼보의 매출은 2014년 1365억원을 정점으로 기록한 뒤 2017년까지 1000억원선을 유지해오다가 2018년에는 913억원대로 떨어졌다.

수익성 개선은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 지출이 줄어든 게 주효했다. 판매관리비는 2016년 300억원대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18년 이후 230억원대로 감소했다. 직원 수는 2015년 말 174명에서 지난해 132명으로 줄었다. 반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은 68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12억7500만원) 대비 다섯 배 이상 커졌다.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이 90% 이상이다. 주요 매출처는 정부 관공서, 초·중·고·대학교 등 조달시장이다. 조달시장점유율은 20% 안팎이다. 안산 공장의 기본 생산능력은 연간 12만대다. 지난해는 15만3998대를 생산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관공서, 학교 등에 공급하는 PC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꾸준히 효율성을 높여온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침' 겪고 '안정' 찾은 삼보컴퓨터


이홍선 삼보컴퓨터 대표.
이홍선 삼보컴퓨터 대표.


삼보컴퓨터는 1980년 설립된 국내 최초 PC 생산·수출업체다. 한때 국내 IT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 두루넷, 나래이동통신 등 30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2000년에는 매출이 4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2000년 초반 무리한 사업 확장과 PC사업 부진 등이 겹치면서 쇠퇴의 길에 빠졌다.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주인이 수차례 바뀌었다가 이홍선 대표가 인수하면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삼보컴퓨터 창업자인 이용태 전 회장의 차남이다.

현재 회사는 티지삼보에서 2012년 컴퓨터 영업과 서비스 사업부문을 따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티지나래로 지분 52.5%를 보유했다. 이어 브라이트페임인베스트먼트가 27.9%, 이홍선 대표가 14.2%를 보유 중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과거 컴퓨터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긴 부침 끝에 현재는 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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