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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된 Dalgona(달고나) 커피, 구글 검색량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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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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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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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커피' 도전 영상 유튜브 급증…코로나19 집콕족 늘며 '무료함 달래기'

유튜브 채널 'The Happy Noona'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사진제공=구글코리아
유튜브 채널 'The Happy Noona'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사진제공=구글코리아
#인스턴트 커피 가루, 뜨거운 물, 설탕 3큰술(재료). 이들 재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최소 400번 이상 저어줄 것. 이후 혼합물이 걸쭉해져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 우유를 붓고 다시 섞어준다. 이른바 '달고나 커피’ 레시피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설탕과 베이킹소다로 만들어 팔던 '달고나'(뽑기) 맛과 똑같다 해서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의 커피간식? '달고나 커피'…K스타들이 휘저으니 글로벌 레시피 되다


한국에서 시작된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세계인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이후 구글에서 '달고나 커피' 검색량이 1800% 증가했다. 또 지난 30일 전 세계의 인기 레시피 관련 검색어 중 '달고나 커피' 레시피 검색량이 4700% 이상 늘었으며, 달고나 커피를 뜻하는 '저어서 만드는 커피 레시피'는 850% 이상 증가했다.

'달고나 커피'는 영어명 'Dalgona'로 최근 30일동안 83개 국가 내 커피 카테고리에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검색됐다.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필리핀이며 이어 싱가포르, 브루나이, 모리셔스 순이다.

유튜브에도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6일까지 유튜브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콘텐츠의 조회 수는 1월 1일~3월 14일 대비 세계적으로 5000% 이상 증가했다.

'달고나 커피'는 배우 정일우가 지상파TV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드는 방법을 공개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멤버들과 진행한 브이라이브(V live) 온라인 생방송에서 "요즘 달고나 커피가 유행"이라 소개했고, 정국은 레시피를 설명했다. 이 방송의 1시간짜리 풀영상을 700만여명이 시청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선 배우 안보현과 엑소 세훈이 함께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 언론들은 '달고나 커피'를 '한국의 최신 트렌드'로 소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BBC 방송은 'K-달고나' 제조법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달고나 커피라고 알려진 휘핑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에 설탕과 물을 넣고 저어 만드는 음료"라며 "한국 배우 정일우가 마카오에서 마신 음료를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달고나 커피를 '한국의 커피 간식'으로 소개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도 '달고나 커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사진제공=MBC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도 '달고나 커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사진제공=MBC


최소 400번 휘저어야 하는 '도전'이 인기 비결…변형 레시피도 등장

'달고나 커피'에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한 현재의 시대적 분위기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들이 크게 늘었다. 우울하고 불안하면서도 무료하다. 달고나 커피는 맛 뿐 아니라 제조 과정 자체가 집콕족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도전 의식도 자극한다. 인스턴트 커피 가루, 설탕, 우유 등 흔히 있는 재료로 누구나 따라 만들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적잖은 노동이 필요하다. 400번 이상을 잘 저어야 한다.

세계 유튜버들은 인스턴트 커피 대신 카페인이 없는 코코아 가루나 마차 가루를 넣는 등 새로운 레시피 발굴이 한창이다. 이들 커피에도 모두 '달고나'라는 이름이 그대로 유지된다. 코코아 파우더 상표인 마일로(Milo)를 활용한 커피는 '달고나 마일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달고나 커피가 세계 각지로 전해지며 서로의 심심함을 달래고 격리 생활을 공감·응원하는 '마법의 레시피'가 됐다"며 "세계인이 여전히 연결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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