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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만기도래 회사채 4조, 이달도 순탄히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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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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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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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4.22/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4.22/뉴스1
5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4조원을 웃돌지만 4월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개시된 채안펀드(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일련의 금융지원 패키지로 인해 유동성 우려도 상당 부분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4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4월(6조5495억원)은 물론이고 지난해 5월(5조939억원)에 비해서도 적은 규모다. 상대적으로 발행시장도 순탄하게 지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3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심했을 때만 해도 4월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3월 4주,5주 연속으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아예 없었던 적도 있었고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증시 양대 지수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였다.

당국발 금융지원 패키지로 인해 4월 회사채 발행시장은 순탄하게 넘어갔다는 평가다. 일부 기업이 수요예측 미달로 주관사 및 인수단 등으로 참여한 증권사들이 미매각 물량을 떠안는 등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고 금리가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 결정되는 등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게 매겨지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자금경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3.47포인트(0.70%) 오른 1947.56을 나타내고 있다.2020.4.29/뉴스1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3.47포인트(0.70%) 오른 1947.56을 나타내고 있다.2020.4.29/뉴스1


물론 자금조달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회사채 순발행액(총 발행액에서 총 상환액을 뺀 금액) 추이를 보면 4월 들어서도 여전히 위축된 기업들의 모습이 감지됐다. 1월과 2월 각각 2조1736억원, 6조2504억원에 달하던 순발행액 추이는 3월 들어 6409억원으로 급감했다가 4월 들어서는 1조원을 갓 넘긴 수준에 그쳤다. 역대 최저금리 등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우호적이었던 올 초까지만 해도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계획된 자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민평금리 이하로 발행하는 경우도 숱했을 정도다.

3월 들어서는 발행시장에 한파가 본격적으로 불었고 4월에도 순발행액이 1조100억원에 그치는 등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보였다. 4월초 채안펀드 가동에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연기금과 국책은행이 나섰음에도 실제 자금조달에 나선 곳은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갖춘 기업들이 주류였고 금리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5월에도 순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4월처럼 우량등급으로의 쏠림과 비우량기업의 상대적 저평가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5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회사채 수요예측은 결정금리가 민평금리 대비 높다는 점이 아쉽지만 참여기관이 보험, 연기금, 은행, 리테일(개인) 수요 등으로 다변화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량등급의 경우 선별적으로 민평금리에 가까운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되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A급 회사채는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수요가 넉넉치 않고 결정금리가 매우 높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비우량 회사채 및 CP(기업어음)까지 매입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저신용 등급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은 쉽지 않으므로 저신용 회사채와 여전채, 신용보강이 열위한 구조의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추가 지원대책도 항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진정되고 있는 신용 스프레드가 하락세로 전환(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다는 의미)될 것"이라며 "이미 스프레드 축소세로 전환된 초우량 등급의 뒤를 이어 상위 등급 회사채, 여전채에도 온기가 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그 속도나 폭은 완만하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며 "채권시장이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증권사들의 채권매수 여력이 위축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스프레드 축소가 완만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동시에 상위 등급 대비 하위 등급의 저평가가 단시일 내에 해소되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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