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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4%' 코로나충격, 무역수지 99개월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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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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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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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선에 선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인천=임성균 기자
8일 오후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선에 선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인천=임성균 기자
지난달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마주한 한국 수출이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전 지역 수요 감소에 수출이 24.3% 급감했다.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78억7000만달러로 15.9% 줄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무역수지 적자는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출, 수입 모두 감소했지만 수출 감소폭이 더 컸던 게 무역적자의 원인이다. 월간 수출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다 2월(+3.8%) 플러스 전환한 뒤 3월(-0.7%)부터 다시 2개월째 감소했다. 3월 수출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예상 외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4월 들어 미국, EU 등 중국 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며 충격이 커졌다. 글로벌 수요 자체가 급감하면서 3월과 달리 중국은 물론 미국·EU·아세안까지 전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조업일이 전년보다 2일 줄어든 데다, 지난해 4월 수출이 연중 최고 수준이었다는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6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17.4%) 쪼그라들었다.

수출은 해외 시장 여건 악화에 따라 충격을 받은 반면, 국내 수입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냈던 2019년 1월 소비재·자본재·중간재 수입은 각각 32.6%, 31.3%, 28.2%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엔 소비재는 9%, 중간재는 13.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본재는 오히려 1.3%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며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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