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백조의 호수·호두까기인형이 무료…코로나19 덕 공짜관람

머니투데이
  • 김고금평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5.03 06:09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수준높은 예술 공연들 잇따라 ‘온라인’…천재 무용가의 ‘백조의 호수’부터 불멸의 작품 ‘호두까기인형’까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사진제공=LG아트센터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사진제공=LG아트센터
“땡 잡았네!”

평소 공연에 관심이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매번 등을 돌려야 했던 대학생 A씨는 코로나19로 때아닌 ‘이득’을 보고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준 높은 무대를, 그것도 한두 편이 아닌 여러 편을 무료로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

발레 공연 마니아인 회사원 B씨도 코로나19가 주는 역설의 혜택에 즐거워하고 있다. B씨는 “천재 무용가 매튜 본의 작품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꿨다”며 “벌써 기대가 된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수준 높은 예술 무대들이 오프 무대 대신 랜선 공연으로 뛰어들면서 현장에 초대받지 못한(?) 관객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공연들이 인터넷으로 ‘온택트’(ontact) 되면서 벌어진 현상들이다.

근육남 무용수들이 백조가 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오는 10월 LG아트센터에서 내한 무대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무대로 전환했다. 15일 안방에서 무료로 열리는 이 무대는 1995년 초연 이래 15년간 웨스트엔드 최장기 공연을 이끌며 영·미 양대 예술상을 모두 휩쓴 인기 작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아트센터에서 열리기 한 무대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단의 ‘지젤’(5월 22일),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의 대표작 ‘베트로펜하이트’(6월 26일), 함부르크 발레단의 ‘나진스키’(7월 3일) 등이 잇따라 안방극장 메뉴로 등장했다.

그리고로비치의 ‘호두까기인형’.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그리고로비치의 ‘호두까기인형’.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도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인 ‘호두까기인형’은 2000년 초연 이후 20년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불멸의 작품으로 3일 오후 2시, 5일 오전 10시 두 차례 선보인다.

‘라 바야데르’는 무용수 120여명과 의상 200여벌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 발레로 16, 17일 공개된다.

온라인 무대는 채널 구독자 수로도 그 인기가 입증된다. 국립발레단이 앞서 공개한 ‘허난설헌’과 ‘안나 카레리나’ 공연 영상은 누적 조회수 5만 회에 이르렀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2만 4000여명 늘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온라인 무대는 현장처럼 생동감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가장 손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층이 다양하고 넓어 ‘예술의 보편화’를 구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무대’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칼럼목록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