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제 국제인정…기술이전 협상도 탄력

정희영 MTN기자

"파킨슨병에 일단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치료신약개발로 파킨슨병의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학계에서 인정받은 겁니다."

조대웅 셀리버리 (10,050원 ▼40 -0.40%) 대표이사<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 신약물질인 'iCP-Parkin'의 연구개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밝히면서 그 의미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iCP-Parkin의 효능과 기전을 연구한 이번 논문은 지난달 29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iCP-Parkin은 파킨(Parkin)이라는 청소단백질을 세포·조직 투과성으로 변환한 것으로 기능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뇌신경세포를 제거하고 재생산해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 물질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iCP-Parkin이 혈뇌장벽을 투과하는 것은 물론 뇌신경세포 안으로 직접 침투해 나쁜 단백질의 응집체를 제거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 대표는 "보통 뇌신경세포 안에서 미토콘트리아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나쁜 단백질의 응집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데, 많은 신약물질이 뇌신경세포 안으로 직접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로 iCP-Parkin의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면서 현재 글로벌 제야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기술이전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기존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게재된 논문을 보고 새로운 글로벌 제약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가 스웨덴 제약사 BioArctic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를 1조원에 기술수출한 선례를 언급하면서 iCP-Parkin도 충분히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사는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인 'iCP-NI'의 영장류 효능평가시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올 4분기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CP-NI 관련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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