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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연 복용량' 숲에서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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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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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산림청장

영국 엑시터 의대 연구진은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 필요한 적정 자연 활동량을 '자연 복용량'으로 정의했다.

영국 시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2시간'이 가장 적정한 자연 복용량이라고 발표했다.

일주일 동안 자연에서 2시간을 보낸 사람은 자연에서 1분도 보내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지수는 1.59배, 행복지수는 1.23배가 높았다.

아름다운 숲 경관, 맑은 공기, 계곡 물소리 등 숲 속 인자들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은 굳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논하지 않아도 숲에 가면 우리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느라 적절한 '자연 복용량' 을 섭취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히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신규지역 발생도 주춤함에 따라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부 완화하고 실외시설 중심으로 단계적 운영재개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도 지난 4월 22일 부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등에서 숙박시설을 제외한 산책로, 탐방로 등에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시설의 개방으로 그 간 코로나19로 인해 불편과 피로감에 시달린 국민들이 다소나마 위로와 치유를 받았으면 한다.

또 생활권 주변의 도시숲, 정원 등에서도 엑시터 의대 연구진이 제시한 2시간의 자연복용량을 섭취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까지 당분간은 주거지 인근의 자연공간을 적극 활용해 자연복용량을 섭취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가 헛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

산림청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숲속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치유, 레포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그 간 수고한 의료진, 보건 종사자, 일반 국민들이 자연휴양림, 도시숲 등에서 다채로운 산림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이 숲을 통해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사진제공=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사진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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