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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쇼'…MBC는 왜 33년 베테랑 대신 정영진을 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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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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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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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싱글벙글쇼'를 진행했던 강석(왼쪽)과 김혜영./사진=OSEN
30여년간 '싱글벙글쇼'를 진행했던 강석(왼쪽)과 김혜영./사진=OSEN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33년간 함께 진행한 DJ 강석·김혜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여론이 요동친다. 베테랑 DJ를 대신할 인물로 정영진·배기성 카드를 꺼낸 제작진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MBC는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으로 '싱글벙글쇼' DJ를 맡았던 강석과 김혜영이 하차하고 후임으로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이 투입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강석·김혜영은 오는 10일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생방송을 진행한다. 11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인 정영진·배기성 조합이 첫선을 보인다.


김혜영 "방송국 통보 받았다" 하차 배경 관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싱글벙글쇼'는 1973년 10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47년의 국내 최장수 라디오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석은 1984년부터, 김혜영은 1987년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이번 개편으로 알려진 두 DJ의 하차는 청취자와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혜영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방송국의 통보에 따라 교체된다고 밝히면서 하차 배경을 두고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혜영은 "한 달 전 MBC 측에서 프로그램 하차를 알려줬다"며 "어느 날 국장님이 점식식사나 하자고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리 알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준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33년간 진행해온 이들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 없는 싱글벙글쇼 말이 되나?", "송해 없는 전국노래자랑 꼴", "제작진은 다시 고민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의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 선택한 이유


정영진. /사진=채널A 캡처
정영진. /사진=채널A 캡처

후임 DJ로 정영진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 EBS 교양프로그램 등에서 '한남충', '김치녀'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전력이 거론되면서다.

충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토마스엠쿨리 법과대학원을 중퇴한 정영진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EBS 1TV ‘까칠남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했다.

또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쓰는 비용이 스킨십과 이어진다",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 등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도 제작진이 정영진을 선택한 것은 시사·정보 강화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영진은 그간 많은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로 통하는 배기성을 파트너로 배치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강석·김혜영 콤비는 가족같은 친근함을 무기로 일상 토크에 강점을 보여왔다. MBC 제작진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보나 시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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