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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선행자 中, 美엄포에도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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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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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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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 수출액 깜짝 플러스…경기 급반등해 美과의 협상력 높아져

경기회복 선행자 中, 美엄포에도 느긋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과 제2 무역전쟁이 발발할 위기임에도 중국은 비교적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미국의 무역협상 파기 위협에 '2단계 무역협상 연기'로 응수할 정도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 2018년 무역전쟁 때 달리 여유로운 대처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중국 수출액은 2002억8000만달러(245조4600억원)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입액은 1549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2%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453억4000만달러로 전월(199억달러) 대비 확대됐다. 시장에서 전망한 4월 수출 증가율은 -15.7%, 수입 -11.2%인데 이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병이후 중국은 극심한 수출입 부진을 겪었다. 지난 1∼2월 수출 증가율은 -17.2%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6%나 감소했다.

중국의 경제회복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에 있어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보다 다급하지 않다"면서 "시간은 이미 경기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의 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따라 수입 합의안 이행률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7년 수입액에 약 2년간 2000억달러를 추가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런데 1분기 기준 수입합의 이행률은 13%에 불과하다. 오히려 1분기 중국의 수입상품 중 미국의 점유율은 5.9%로 최근 5년 평균 8.2%를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행률이 높아질 경우 중국을 압박할 이유가 줄어들게 된다.

중국은 미국이 주장하는 추가 관세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보복으로 1조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관세를 무기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관세라는 무기는 상대방은 물론 자신에게도 해를 입힌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복관세 부과는 자칫 경기하강 압력을 강화와 수요 충격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앞으로 2차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쓸 카드가 1차 무역전쟁 때보다는 제한적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내수회복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단기적으론 무역협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2018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전략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 중이라고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명분은 다소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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