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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엔 밀키트" 유통업체 밥상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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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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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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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식생활 부문에선 외식이 적어지고 가정 내에서 직접 요리 해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유통업체들은 밀키트(meal kit·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가 한 팩에 들어있는 제품)로 코로나19(COVID-19) 이후의 세계에 대비하고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업체들의 신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식생활 방식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났고, 업계가 이를 통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은 집 안에서 밥을 먹기를 선호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닐슨은 아시아 전역 6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인들은 '외식'보다 '가정내 안전한 식사'를 선호하게 됐다"며 "변화된 식습관은 코로나 19 사태 종결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밥'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부담감은 여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안으로 찾은 게 밀키트다. 밀키트는 전처리 등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 등으로 구성돼 장보는 시간을 절약하고 조리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레시피 카드에 적힌 조리법 순서대로 포장을 뜯어 15~20분 정도 요리하면 되기에 요리를 하지 못하는 이들도 셰프의 솜씨가 담긴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먹는 가정간편식(HMR)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밀키트 매출은 급격히 치솟았다. GS25에 따르면, GS25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심플리쿡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했다.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도 지난 3월21일~4월16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티몬에서도 밀키트 판매가 두드러졌다. 티몬이 코로나19 발생 이후(지난 1월28일~2월10일) 주요 간편식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배 늘었고, 판매는 332% 증가했다.

앞으로도 밀키트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 식품산업 전망'에서 "밀키트 시장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5년후 7000억원으로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언택트엔 밀키트" 유통업체 밥상전쟁
이미 2016년 스타트업 닥터키친이 밀키트를 출시한 이후 한국야쿠르트, 동원홈푸드, CJ제일제당 등 식음료업계는 물론이고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갤러리아, 이마트 등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유통업계는 밀키트 부문에서 식음료 업계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보고 있다. 밀키트는 식재료가 냉장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가정 간편식보다 신선하게 유지돼야하고 유통기한은 짧은데 그만큼 포장재와 배송과정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판매처를 뚫기 어려운 식음료업체들은 자체 배송시 포장재를 강화해 신선도를 유지하려 노력 중이지만 전세계의 '친환경 흐름'과 상반돼 질타를 받았다.

반면 오프라인 판매처를 보유한 유통업체들은 식음료업체보다 포장재 필요성이 덜하고, 더 신선하게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서도 홀푸드마켓, 아마존 등 유통업체가 밀키트 시장에 활발히 진출했다.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는 이마트 점포망과 쓱배송을 활용해 당일 구매를 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심플리쿡도 전국에 깔린 GS편의점망을 통해 편리하게 당일 즉석 구매 가능하도록 배치해놨다.

밀키트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업계는 밀키트 부문을 더 강화,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밀키트 선호도가 점차 늘었다"며 "GS25에 납품하는 밀키트 심플리쿡 라인업을 연말까지 2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도 "피코크 밀키트를 5년 뒤인 2024년에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서브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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