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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보내진 WHO초청장…美中 "갈등"에 주변국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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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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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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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미국과 중국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대만의 WHO 재참여 문제를 놓고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WHO 총회에 대만을 초청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모든 회원국에 지지를 촉구한 만큼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닌 '참관국' 자격으로 WHO 총회에 참가하고 있다. 공식적으론 미가입국이라 코로나19 관련 대책에서 배제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중국의 반대 때문에 '참관국'으로서 참여도 어려워졌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때 모범적인 대응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WHO 재참여 기회를 찾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대책으로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다"면서 WHO에 대만의 참관국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사진=AFP

WHO도 중국 눈치를 보며 제대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 스티븐 솔로몬 WHO 수석 법률관은 "대만이 옵서버로 참여할지 여부는 WHO 사무국이 아닌 194개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WHO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미국이 나섰다. 미국은 대만의 WHO 재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간접적으로는 '중국 때리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앞서 지난달 27일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은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과의 통화에서 "대만이 참관국으로 WHO 총회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SCMP는 "미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 등 동맹국의 지지를 모아 대만의 WHO 재참여를 공론화하려고 한다"며 "대만 지지를 '주권' 침해로 인식하는 중국이 강력 반발할 건 뻔하고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싫어도 대만 지지는 못하는 딜레마


대만기를 들고 있는 시민/사진=AFP
대만기를 들고 있는 시민/사진=AFP

대만이 WHO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하려면 194개 회원국 단순 다수가 동의해야 한다. 언뜻 생각하면 영토문제나 정치적 문제로 중국과 각을 세우는 국가들이 동의하면 수를 채우기 쉬울 듯 하다.

대만 주변에 위치하며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중국과 충돌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SCMP는 이들 국가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서 미국과 대만 편을 대놓고 들긴 힘드리라 봤다.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그래임 스미스 호주국립대학 아태 중국연구가는 "대만을 지원하려는 도덕적 의도에도 대부분 국가의 경제가 중국과 결부돼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후티앙분 라자라트남대학 국제학부 교수는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 국가들이 중국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인 대만 문제에 목을 내밀고 주장하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을 중국과의 대리전 장소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보이면 더 발을 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류위인 주 제네바 중국대표부 대변인은 대표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정치화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중국은 이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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