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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증시 코로나 내성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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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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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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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가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5.7% 급등했다. 종목별로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주 국내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일단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악재를 소화해야 한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美·中 무역분쟁 긴장 완화…커진 경제 재개 기대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4일 연휴(4월 30일~5월 3일) 직후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개인은 역대 최대인 1조70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9463억원)과 기관(8060억원)이 대량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크게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코로나19 책임 공장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그러나 이후 양국이 1차 무역합의를 이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1947.56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번주 1945.82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55.43포인트(1.91%) 뛴 2만4331.32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8.61포인트(1.69%) 상승한 2929.80로 장을 마감했다. 양국 긴장감 완화와 경제 재개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중국 화웨이 제재안 만료 시한 전까지 즉각적인 농산물 수입확대, 지적재산권과 기술이전 관행 근절 등 중국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라며 "이에 맞춰 미·중 무역협상 파국 우려도 소강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조사 대상자만 7222명…코로나19 새국면


서울시는 9일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한 클럽 입구. /사진=뉴스1
서울시는 9일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한 클럽 입구. /사진=뉴스1

소강상태였던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로 최근 한 자릿수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사이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만 40명이 넘는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 조사 결과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222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에 이어 경제 재개 기대감이 부풀었던 국내 증시에 악재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 3월 이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와 직결된 음식료업과 유통업은 3월 저점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코스피 음식료업은 3월 23일 저점(2507.68)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3671.52까지 올랐고, 코스피 유통업 역시 3월 23일 저점(235.95)에서 331.92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 경기 둔화에 대비한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지난 3월과 같은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정상화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단단해진 수급 동력…"선별적인 투자 필요한 시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한편 시장을 뒷받침하는 수급 동력은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과거 외국인 수급에만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개인·외국인·기관이라는 수급의 3대 축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개인의 대량 매수로 인한 유동 물량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 개인들이 대형주 물량을 잠식한 만큼 외국인 수급 개선 시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내외 단기 불확실성 변수들이 남아있고, 그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3월 말 이후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유동성의 힘만 보더라도 아직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만 시장에 30조원이 넘는 개인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방향성 베팅보다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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