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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이저 교육업체, 청남러닝 지분 5% 인수 '2대 주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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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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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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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육업체 신남양이 청담러닝 (19,800원 상승300 -1.5%) 지분 약 5%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중국이 한국에 의미 있는 투자를 단행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기업인 신남양은 현지 최고의 종합 교육 서비스 업체로 중국 전역에 3000여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영유아에서 성인을 아우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어 및 수학, 입시, 비즈니스 실무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신남양은 청담러닝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일부를 4000만 위안에(한화 약 70억 원) 매수하기로 동사회(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수 규모는 청담러닝 발행주식의 약 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추후 지분 매수가 완료된 시점에 신남양은 청담러닝 창업주 김영화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27.20%)에 이은 2대 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추정된다.



中 메이저 교육업체 신남양, 청담러닝 지분 5% 투자. 2대주주 등극


청담러닝 로고 / 사진제공=웹
청담러닝 로고 / 사진제공=웹

이번 신남양의 청담러닝 지분 취득과 관련한 동사회 결의 이후 양사는 변경된 청담러닝 주식매매 및 조인트벤처(JV) 출자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이후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절차를 걸쳐 최종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과거에도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공동사업을 위해 조인트벤처(JV) 세우는 경우는 많았다. 청담러닝 역시 신남양과 중국 내 영어교육 사업확장을 위해 조인트벤처를 세우기로 했다. 조인트벤처에 대한 청담러닝 지분은 33%, 신남양 지분은 67% 다.

그러나 신남양은 조인트벤처 뿐 아니라 청담러닝의 주주로도 참여를 결정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교육서비스 사업자 중 콘텐츠 공급을 넘어 JV를 통한 합작과 투자 유치까지 3가지 성과를 모두 낸 곳은 청담러닝이 유일하다.

지난 2018년 신남양은 청담러닝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이후 한한령 및 최대주주 변경(상하이교통대학교→CCIG:중금그룹)까지 진행되면서 계약 이행에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당시는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에 한참 드라이브를 건 시기였다.

신남양과 협상을 맡았던 서종현 청담러닝 부사장은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조인트벤처 설립은 물론 당사에 대한 지분투자까지 백지화됐다"며 "기존 경영진이 결정한 해외기업 투자가 전면 재검토된 결과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남양과 앙리교육 신임 경영진을 8개월 동안 계속 접촉하며 당초 체결한 계약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양사에 바람직하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청담러닝 프로그램의 성과가 계속 커지면서 결국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파트너십 체결을 원안과 유사한 형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남양 동사회의 청담러닝 주식 취득 결의는 신남양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규 선임된 경영진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해당 의사결정이 반복될 소지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제휴+JV설립+지분투자까지'… 한한령도 못말린 한국 영어교육 콘텐츠의 힘


신남양은 지난해 현지 영어교육업체 ‘카이둔’을 인수하면서 상당한 재원을 집행했으며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청담러닝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 부사장은 "카이둔 인수로 인해 청담러닝 지분투자 규모가 예정보다 다소 줄긴 했다"며 "그러나 카이둔 재원생 1만1000명을 일시에 확보, 오히려 이를 상쇄하는 로열티 수입이 유입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영어교육 시장은 140조원 이상인데 연간 성장률이 30~40%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한중관계 회복의 마중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는 한국기업들과 사업제휴는 물론 지분투자도 논의할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으나 한한령을 기점으로 모든 검토가 전면 중단됐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중국은 아시아권에서도 영어교육 수요가 손꼽히는 지역"이라며 "본토영어를 내세운 영미권 교육업체들이 문을 두드렸으나 이를 제치고 청담러닝이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한국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배워야 하는데, 외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 입장에선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기 시작하는 영미권 커리큘럼이 적합하지 않다"며 "반면 한국은 수십 년 간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가 집약되면서 특유의 교육기법이 마련돼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국가에서 개발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육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도 '한류 영어교육' 바람을 일으켰다.

청담러닝은 이번 신남양의 지분투자를 계기로 해외 교육사업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앞선 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에이프릴 어학원 1호점을 낸 이후 2020년 1월 기준 125호점까지 확장했고 원생수는 3만7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종합교육기업 이그룹의 자회사인 에이팩스의 지분취득을 동반한 마스트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19년 250만달러 로열티 수익을 냈고 올해는 3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신남양 "청담러닝 교육 경쟁력, 세계최고…파트너십 구축 위해 지분투자 결정"




中 메이저 교육업체, 청남러닝 지분 5% 인수 '2대 주주' 오른다


베트남에서 연간 수백만 달러 수준의 로열티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국내 교육서비스 사업자는 청담러닝이 유일하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은 지분 투자를 병행한 경제적 공동체 관계 구축에 기반해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한 결과다.

서 부사장은 "신남양과의 계약은 베트남에서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국 상장 교육업체 최초로 중국 상장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위상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러닝 투자를 확정한 신남양은 2014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교육 전문기업이다. 1984년 상하이교통대가 대학생 대상 교육센터로 설립한 앙리(Only)를 모체로 30여년 간 중국 교육 업계에서 ‘앙리 에듀케이션(Only Education)’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왔다.

영유아에서 성인을 아우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어 및 수학, 입시, 비즈니스 실무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인 고객층은 영유아에서 초등학생으로 청담러닝 커리큘럼의 적용 대상과 유사하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 약 3000여개의 학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달 6일 종가)은 45억3000만 위안(한화 780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9100만위안(412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외형이 커졌다.

신남양의 입장은 명확하다. 청담러닝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영어 교육사업의 기초를 다지고 유아 영어 교육사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것이다.

신남양측은 "청담러닝의 에이프릴과 아이가르텐 커리큘럼은 체계적인 설계, 교육연구와 효과 등에서 세계 선두의 수준에 오르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사는 커리큘럼 연구개발에서 심도 있는 융합에 대한 지대한 수요가 있다"며 "청담러닝 지분인수는 본격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양사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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