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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직접 연설문 팩트체크..'이태원' 막판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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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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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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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취임3주년 특별연설 "국민에게 공을 돌려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전날까지 고쳐낸 원고로 진행했다. 연설장소인 청와대 춘추관은 방역과 거리두기가 부쩍 강조됐는데, 연설문 또한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가 집단감염된 상황이 중요하게 반영됐다.

10일 청와대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국민 담화’와 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는 수차례 검토됐다. 번번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거나 비상경제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타이밍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총선일이 다가왔다.

자칫 총선 앞 대국민 담화는 오해를 살 수도 있었다. 결국 총선 이후 취임 3주년에 맞춰 '디데이'를 잡았다. 연설문 기조는 남은 임기 2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참모들의 다양한 토론 결과를 모은 집단지성으로 형성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연필을 들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연필을 들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10. dahora83@newsis.com

청와대는 4·15 총선이 여당 압승으로 끝난 후 국정기조와 올해 하반기 핵심과제를 점검했다. 각 수석실별로 우선 토론하고 그 결과를 3실장 및 수석급 이상 토론 등으로 이어가며 줄기를 잡았다.

문 대통령은 이 내용으로 참모진이 초안을 쓸 때 두 가지를 특히 당부했다고 한다. 첫째 코로나19 여파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담아야 하며, 모든 공은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 관련 "국민의 힘"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3년에 대해선 "어려울 때도 많았다.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다"고 밝혔다. 또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연휴 이후 6, 7일 공개일정 없이 연설준비에 집중했다. 초안에 담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가며 글을 고쳤다. 문 대통령이 직접 '팩트체커'로 나섰다.

특히 연설 첫머리에 담을 코로나19 방역 내용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이태원 유흥업소(클럽) 집단감염 관련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종 원고는 9일 밤에야 완성했다.

이번 집단감염에 대한 문 대통령의 판단은 "경각심을 일깨워준" 일이다. 문 대통령은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태원이란 지역명이 부각되는 것을 막으려 "유흥업소 집단감염"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 실장. 2020.05.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 실장. 2020.05.10.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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