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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만 낸 日기업, 60만불 계약따낸 韓기업 결정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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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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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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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긴급 현지지사화' 서비스 2개월 성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3월부터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는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코트라 카타르 도하무역관 직원들이 한국기업의 코로나19 진단장비·키트 납품을 현지 지원하고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3월부터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는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코트라 카타르 도하무역관 직원들이 한국기업의 코로나19 진단장비·키트 납품을 현지 지원하고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차량용 기계장비 기업 A사는 중국 자동차회사 납품계약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19(COVID-19)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입찰 직전 A사의 베이징 현지 에이전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이동 제한으로 광저우에서 열리는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온 것이다.

한국 직원이라도 입찰 현장에 보내려 했으나 외국인 입국시 2주간 강제 격리되므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막막한 심정으로 A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문을 두드렸다.

A사의 SOS에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이 응답했다. 입찰현장에 기계 분야 경험·노하우를 보유한 전담직원을 파견해 A사와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하며 대응했다. 서류 제출에 그친 일본 경쟁사를 누르고 마침내 A사는 지난달 초 6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따냈다.

코트라는 지난 3월부터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는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신청기업의 구체적 수요에 따라 해외무역관 전담직원이 현지지사처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긴급 서비스 취지를 살려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코트라는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사업 신청부터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어들었다. 시장성, 수출역량 등 내·외부 평가항목 합산 결과로 지원 대상을 결정하던 방식도 바꿨다. 신청기업이 대행을 원하는 서비스의 현지수행 가능여부만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249개사는 현재 57개국 82개 해외무역관에서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누적 수출성약액도 5200만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진단키트를 사우디 정부에 납품한 B사·C사,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에 납품한 D사, 스페인 보건부에 납품한 E사, 에콰도르 키토 시청에 납품한 F사·G사 등이 대표적이다.

긴급한 해외 수요에도 입국제한 조치로 제때 대응이 어려운 진단키트 기업을 대신해 코트라가 현지에서 나서고 있다. 해외무역관은 정부 관계자를 접촉하고 세부 수요를 발굴해 한국 기업에 공유한다. 주요샘플 전달, 제안서 작성·제출도 지원하고 있다.

해외무역관은 수주 이후 고객 관리까지 챙기고 있다. H사는 카타르에 진단장비·키트를 납품하게 됐지만 입국 전면금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코트라 도하무역관은 공관과 함께 카타르 정부를 설득해 ‘예외적 입국허가 및 2주 격리 면제조치’를 이끌어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 코트라가 국내기업 1만개의 해외지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라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신규 사업인 '온라인 지사화 서비스' 참가비를 무료로 책정하는 등 우리 기업이 수출 인프라 코트라를 더욱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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