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부품사 강점 빛난 사회공헌 펼친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고 12일 밝혔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 대표 사례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우산은 아이들의 시야 확보가 쉽고, 테두리가 차량 불빛에 반사돼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도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빠르게 알려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른보다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비오는 날에 특히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투명우산 캠페인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30% 정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과학영재를 육성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사회공헌에도 공을 들이고 잇다. 15년간 진행한 이 사업은 초등학생들에게 자동차 기술에 적용된 여러가지 과학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교보재로 실험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직접 과학교사로 참여해 아이들을 지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는 수소전기차를 교보재로 추가해 총 1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6회분의 정규 수업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의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아동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개별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와 기립형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는 물론 재활치료비를 장애아동 가족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