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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3.9조 규모 당뇨신약 권리반환 통보…한미약품 "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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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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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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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643억 반환 의무 없어…한미약품 "사노피 약속 지켜야"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한미약품 (315,000원 상승11500 -3.5%)에 3조9000억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사노피가 지속적으로 당뇨병 치료제 개발 의사를 밝혔던 만큼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후 계약해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만약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한미약품은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당뇨 신약 후보물질 3종을 39억유로(5조1845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2016년 수정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지속형 인슐린의 권리를 반환하고,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비 공동 부담 조건을 추가했다. 기술수출 금액도 29억유로(3조8552억원) 규모로 줄었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통보는 사노피측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일방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해 6월 한미약품과 함께 부담하는 공동연구비를 더 내겠다고 밝히는 등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사노피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고, 항암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의 '연구개발(R&D)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10일 신임 CEO의 사업 계획 및 전략 발표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 개발을 완료한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 4월말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의지를 반복해서 밝혔다. 하지만 사노피는 지난 13일 밤 권리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한미약품 측은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들 및 한미약품에게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안전성, 시장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측은 "사노피 측이 이번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무관한 선택이라고 밝혔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될 시점에는 같은 계열 약물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12조245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시장성도 충분하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을 예정이다. 한미약품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우월성 비교임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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