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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거짓말' vs '어머니 신고'…결과는 이렇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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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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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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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연수구 2명,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이달 2일~3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및 포차를 방문했다가 9일 확진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학원강사이자 인하대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25·인천 102번째)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연수구 2명,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모습. 2020.5.13/뉴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연수구 2명,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이달 2일~3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및 포차를 방문했다가 9일 확진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학원강사이자 인하대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25·인천 102번째)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연수구 2명,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모습. 2020.5.13/뉴
이태원 클럽에서 번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초비상인 인천광역시가 무증상 확진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무직'으로 속인 학원강사 A씨(남·25) 탓에 수강생과 과외생 등 학생 7명이 2차 감염됐고, 확진된 학생 2명이 방문한 교회 등에서 1000여 명이 3차 감염 위기에 몰렸다. 반면,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들 B씨(남·21)의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한 어머니 덕에 병원 집단감염 사태를 막았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모두 17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전국 확진자는 방문자와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120여명이다.

인천 확진자 중 11명은 학원강사 A씨 본인과 학생, 학부모, 동료강사 등 2차 감염자들이다. 피해가 컸던 건 A씨의 거짓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을 찾은 A씨는 지난 8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역학조사관에겐 '무직'이라며 "계속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거쳐 4일 뒤인 지난 12일에야 학원강사라는 점이 들통났다.

문제는 A씨에게 이미 감염된 학생 2명이 지난 9~10일 인천 지역 교회 2곳을 찾았다는 점이다. 모두 1000여 명의 교회 신자가 3차 감염 위기에 몰린 셈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확진 당시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얘기했으면 학생들이 교회에 가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거짓 진술로 인해 1000여 명이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고 했다.

반대로 무증상 확진자 어머니의 신고로 집단감염 사태를 막은 일도 있었다. 지난 4일 이태원 주점을 찾았던 B씨는 5일 인천 서구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웠했다. B씨는 입원 당일 발열 체크를 받았으나 무증상이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서울 구로구에 사는 B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이태원을 방문했는데 검사를 해 달라"고 신고해 지난 8일 검사했고 B씨는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238명을 전수조사해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어머니가 알리지 않았다면 병원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박 시장은 "동선 정보를 정확히 말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며 "시민들의 정직한 협조가 방역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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