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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로나 막겠다" KT와 손잡은 빌게이츠…"IT 방역 연구 韓이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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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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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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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3년간 120억원 규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진행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13년 4월 서울대 근대법학교육100주년 기념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사진=뉴스1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13년 4월 서울대 근대법학교육100주년 기념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사진=뉴스1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만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감염병 대비 시스템을 개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과 관련해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K-방역)'을 치켜세웠던 빌 게이츠가 차세대 방역 연구 파트너로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5G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에서 ICT 감염병 연구를 진행하길 원했다고 KT는 설명했다.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


KT AI/BigData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왼쪽 두 번째)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혁신기술 솔루션 담당 이사 댄 와튼도프(Dan Wattendorf)(화면 속) 등 관계자들이 ICT 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한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 AI/BigData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왼쪽 두 번째)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혁신기술 솔루션 담당 이사 댄 와튼도프(Dan Wattendorf)(화면 속) 등 관계자들이 ICT 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한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는 이번 연구로 AI(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조기 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멜을 개발한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KT는 연구를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우주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독감 감시체계 운영 및 병원체 유전자 서열 분석, KISTI는 독감 유입 및 유행 예측 모델링, 모바일 닥터는 앱 기반 독감 진단 데이터 분석,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KT는 첫 과제로 모바일 닥터와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다. 이 앱은 IoT(사물인터넷) 센서로 측정된 이용자의 체온, 독감 증상 등을 저장하고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한다. 아울러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 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 유행지역을 분석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지역별 독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 독감 시즌을 예측하는 모델도 개발한다.

KT는 게이츠 재단과 진행하는 이 연구가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감염병 유행 이전에 위험을 알려 감염병 조기진단에 도움을 주고 신속한 대응을 돕기 때문이다.


'코로나 투사'된 빌 게이츠-KT, 어떻게 손잡았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손잡고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로 감염병을 대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사진=KT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손잡고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로 감염병을 대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사진=KT

KT와 게이츠 재단은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 ‘데이터혁신 워킹그룹’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지난해 4월 KT는 글로벌헬스 연구기금 ‘라이트(RIGHT)펀드’ 주최 ICT포럼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 등 ICT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게이츠 재단 관계자가 KT의 감염병 대응 역량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이번 연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게이츠 재단은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한민국의 ICT 방역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통해 모든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정보통신 인프라로 재택근무·온라인 개학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에서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진행된 미국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마다 방역 모범 사례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빼먹지 않고 언급했다. 지난달 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MS CEO 시절부터 공식·비공식적으로 사업과 기부활동을 위해 십여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접 만나 혁신 산업을 조언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0년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 질병 퇴치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지원 활동을 해왔다. 특히 전세계 주요 국가의 전염병 퇴치 연구에 상당히 많은 자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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